목회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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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24년  05월호 교회 신앙 전승의 위기, 세대통합 목회의 필요에 대해 한 몸 된 교회, 세대통합 목회

옛말에 ‘잘되는 집안’에는 두 가지 소리가 끊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첫째는 노인들의 기침 소리고, 둘째는 아가의 울음 소리다. 평생을 살아 온 노인의 삶에 권위가 있어 그들이 내는 낮은 헛기침 소리에 집안의 시끄러운 문제가 해결되고, 새로운 생명이 계속 태어나기에 가문의 전통과 가치를 이어갈 소망이 끊어지지 않는다는 뜻일 것이다. 존경받을 만한 노인과 소망 가득한 새생명이 이어지는 집안은 잘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한국 교회에 두 가지 소리가 끊어지고 있다. 어른의 기침 소리에는 힘이 없고, 새생명의 울음소리가 줄어든다. 어르신들은 요즘 청년들이 믿음을 가치 있게 여기지 않는다고 염려하고, 젊은이들은 존경할 만한 믿음의 선배가 없다고 교회를 떠나간다. 종교 자체에 대한 관심과 필요가 현저히 줄어 가나안 성도가 급격히 늘고 있다. 밖에서 들어오는 이가 없는데, 안에 있던 사람도 빠져나가는 상황이니 엎친 데 덮친 격이라 할까. 

그래서인지 이제 모두가 교회의 미래를 걱정한다. 신앙의 대가 끊어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은 자연스럽게 시선을 ‘다음 세대’에게 돌리게 했다. 이제라도 주일학교에 관심을 가지고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하나같이 높였다. 그래야 교회의 미래가 희망이 있지 않겠냐며 말이다. 그러나 주일학교 교육 시스템을 개선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에 1시간 내외 모이는 현실적 제한은 큰 걸림돌이 됐다. 주일학교가 기대만큼 작동하지 않자 교회는 가정으로 시선을 돌려 ‘가정과의 연계’를 말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의 신앙 양육 책임을 먼저 가져야 한다는 깨달음은 교회와 가정 모두에게 도전을 줬다. 이에 부모들은 거룩한 책임감을 느끼며 교회의 파트너로 서겠다고 다짐해 보지만, 본 적도 해 본 적도 없는 자녀 신앙 양육의 길은 사실 낯설고 멀게만 느껴졌다. 

김대진 싱크와이즈 교육목회연구소 대표. 댈러스신학대학원(M.A.). 저서로 《교회가 그립습니다》, 《싱크와이즈 세대통합 커리큘럼》 등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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